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받은 지 어언 1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난달, 교육원에서 19년도 1학기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소식에 기뻐하면서 작년 한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위해 보냈던 시간들을 되돌아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많은 주부들이 그렇듯이 저도 결혼과 육아, 이사 등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와 육아에만 집중하면서 살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줬지만, 세월은 흐르고 40대 중후반의 경단녀를 반겨주는 직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몸이 편찮으시고 간병도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요양원, 사회복지관, 노인재가센터 등의 실습을 거치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노인복지 뿐 아니라 아동, 장애인, 다문화 등등 사회복지의 분야가 참으로 넓고, 특히 노인복지 분야는 40대 중후반의 저 정도 연령대의 진입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생활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의 소개로 드림원격교육원을 알게 되었고 남승우 팀장님의 자세한 설명과 안내로 망설임 없이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야의 과목들이어서 생소한 용어도 많고 인터넷만 진행되는 수업이라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도 더러 있었지만, 오랫동안 쉬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도 설레였고 무엇보다도 내가 원해서 시작한 공부였기 때문에 힘든지 모르고 재미있게 강의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마다 제출해야 할 토론과 레포트 과제가 사회복지사 취득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지만 대체로 교육원에서 제공해 준 교안이나 인터넷 검색, 논문검색시스템을 이용하여 무난히 할 수 있는 정도였고, 비록 교수님을 뵙지 않고 인터넷으로 듣는 강의지만 교수님들의 꼼꼼하고 차분한 강의 진행 덕분에 사회복지 과목 전반에 대한 이해도 잘 되었다. 시험기간이나 과제 제출, 실습 부분 등 제가 놓치면 안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교육원에서 꼼꼼하게 공지를 해 주셨고 안내 전화도 수시로 주셔서 좋은 성적으로 사회복지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는 과연 내가 이 과정을 끝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시작하는 순간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 앞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고, 아직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나도 사회복지사가 되었다는 자부심으로 뿌듯합니다. 

다시 한번 전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교육원과 남승우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